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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도서국 14개국 르포] ⑤ 핵실험의 상처에서 피어난 환상적인 꽃, 마셜제도(Marshall Islands)

김정우 기자 2013.12.09 19:27
마이크로네시아연방(FSM·또는 미크로네시아연방) 폰페이(Pohnpei)에서 마셜제도(Marshall Islands)로 가려면 이착륙을 세 번 해야 한다. 괌과 축을 거쳐 폰페이에 온 ‘완행 비행기(Island hopper)’는 코스라이(Kosrae)와 콰잘렌(Kwajalein)을 찍고 마셜제도의 주도인 마주로(Majuro)섬에 도착한다. 해 질 녘 양쪽이 모두 바다인 활주로 위로 하강하는 비행기는 마치 해상(海上)에 착륙하는 듯한 장관(壯觀)을 연출한다. 이는 마주로와 콰잘렌 등 마셜제도의 주요 섬이 모두 고리 모양의 환초(環礁·atoll)로만 이뤄졌기에 가능하다.

길게 이어진 섬의 폭은 대부분 300~400m 정도다. 넓어야 1.2km, 좁은 곳은 50m밖에 안 된다. 사실상 도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더라도 미리 목적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한길로 가다가 목적지 앞에서 세워달라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동북부에 자리한 마주로 종점(終點·End of the island of Majuro)에서 출발해 서쪽 끝 로라(Laura) 해변까지는 약 50km 거리로, 넉넉잡아 2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두 종점 사이를 고리 모양으로 촘촘히 이은 작은 섬들에 가기 위해선 수상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마셜제도 마주로 환초

마주로 환초의 내해 전경. 마셜제도를 구성하는 대부분 환초의 최고도는 해발 3m 정도다. ⓒ김정우


⊙ 60여 년 전 核실험으로 초토화됐던 마셜제도, 이젠 기후변화로 인한 수몰 위기
⊙ “기후변화는 태평양 도서국뿐 아니라 전 지구적 문제… 여러 국가가 함께 논의해야” (크리스토퍼 로에악 마셜제도 대통령)


마셜제도에 사람이 처음 정착한 시기는 약 2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과거 역사에 대해선 기록이 없지만, 유력 가설에 따르면 중국의 남동쪽과 타이완에서 기원전 3000년경 뉴기니(Guinea)섬 쪽으로 이주한 이들이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 섬들을 거쳐 마이크로네시아의 마셜제도까지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원주민들은 코코넛과 조개껍데기로 ‘작대 항해도(Stick Chart)’를 만들어 카누를 타고 섬을 옮겨다녔다. 항해도를 만드는 이마다 방식이 모두 달라, 제작자만 해석이 가능했다고 한다.

서구인들이 섬을 발견한 것은 1520년경이다. 스페인 탐험가 알론소 데 살라사르(Salazar)가 섬 일부를 목격했고, 1788년 섬을 방문한 영국 선장 존 마셜(Marshall)의 이름을 따 마셜제도가 됐다. 이후 독일과 일본이 차례로 섬을 매입했다가 태평양전쟁 때 미국이 섬을 점령하게 된다.

전후(戰後) 미국은 1946년부터 13년간 비키니(Bikini)와 에니위탁(Enewetak) 환초에서 총 67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다. 특히 ‘캐슬 브라보(Castle Bravo)’로 불린 핵실험은 히로시마 원폭의 7000배 위력으로 비키니 환초 일대의 지질학적 환경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56년 미국 원자력위원회는 마셜제도를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라고 선언했다. 강제이주와 원폭 후유증을 겪은 마셜제도 국민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56년부터 98년까지 약 7억6000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받았다.

1946년 7월 25일 마셜제도 비키니 환초에서 실시된 미국의 공개 핵실험 모습.


태평양 한가운데 한국 경찰차

마주로 공항은 단출했다. 항공모함보다 더 좁아 보이는 활주로에 내리고 나면 작은 건물 안에서 입국수속 절차가 이뤄진다. 공항 밖에 나서니 한 여성이 다가와 한국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대통령궁 공보담당 직원인 안자넷 카틸(Kattil) 씨가 직접 마중을 나왔다. 기자와 전(全) 취재일정을 동행한 박흥식 박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폰페이에서 떠나기 직전까지 마셜제도 정부와 이메일 연락이 되지 않아 인터뷰 일정에 차질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곳이 바로 태평양이기 때문이죠. 주(駐)피지 한국대사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운이 나름 따랐나 봅니다. 작은 섬나라지만 대통령 인터뷰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하와이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미국의 영향을 더 받아서인지 섬 전체가 마이크로네시아연방보다 깔끔한 이미지였다. 특히 도심 반대편 주거지는 잘 정돈된 정원과 집들이 마치 미국 서부의 한 지방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마셜제도 도로를 달리면 가장 눈에 띄는 게 한국 자동차다. 다른 마이크로네시아에선 찾기 어려웠던 현대차가 도로를 가득 메웠다. 택시 중 상당수는 엘란트라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고, 경찰차는 아예 한국 경찰차에 문양만 바꿔 달았다. 한국 경찰차가 마셜제도까지 오게 된 이유에 대해 마셜제도 정부와 한국 외교부 양측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연유를 알지 못했다.

마셜제도엔 산이 없다. 마주로 환초의 경우 가장 높은 곳이 해발 3m에 불과하다. 23개 섬 전체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6m의 리키에프(Likiep) 환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봉착한 태평양 도서국에서 마셜제도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마셜제도의 수몰을 막는 유일한 방벽은 산호초다. 만약 기상이변이 자주 일어나거나 심해질 경우, 마셜제도는 초기 환경난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마셜제도 정부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해 자국을 ‘최전선국가(front line state)’로 지칭하며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 경찰차에 문양만 바꿔 단 마셜제도의 경찰차. ⓒ김정우


對美의존율 높아 자립 어려워

마셜제도와 한국은 1991년 수교했다. 90년대 말 한 종교단체의 교주가 주한 명예영사로 임명된 후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명예영사에서 해임됐으나 양국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최근 여수박람회와 한·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등을 통해 양국 교류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자국이 적극적으로 한국 유치를 지원한 2012년 여수박람회에 맞춰 필립 뮬러(Muller) 외교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방한해 김성환(金星煥) 당시 외교장관과 만났다. 기자가 마셜제도 대통령을 만난 지난 4월 18일엔 케조 비엔(Bien) 주한 마셜제도 대사가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올여름 열리는 제2차 한·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최지로 선정돼 양국관계 분위기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작은 섬나라인 마셜제도의 산업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고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국가다. 노동인구의 30~40%를 정부가 고용하고 있다. 국가생산의 60%는 미국의 자유연합협정에 따른 기금이며, 대부분의 생필품, 식량, 유류는 모두 수입한다.

다른 마이크로네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가 경제는 대부분 미국에 의존한다. 올해까지 매년 5770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2023년까지 연간 627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추가 원조는 콰잘렌 미사일 기지 임대료와 핵실험 보상금에서 나오고 있다. 미사일 기지에 고용된 국민은 1318명으로, 마셜제도 전체 고용인력의 13%를 차지한다. 2023년 이후엔 신탁통치기금(trust fund) 원조가 이뤄질 예정인데, 현재 마셜제도의 산업구조상 경제적 자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마셜제도 정부는 관광산업 확대와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난관 극복을 시도 중이다. 비교적 안정된 정치환경과 산업기반은 이들의 큰 자산이다. 2011년 세계은행(World Bank)의 조사에 따르면, 마셜제도는 ‘사업하기 좋은 나라’ 108위, ‘사업 시작에 유리한 나라’ 39위, ‘건축허가 받기 용이한 나라’ 6위로 평가됐다.

김선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선욱 연구원이 마셜제도 마주로섬 로라 해변에서 만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우


모계사회 전통

여느 태평양 도서국과 마찬가지로 마셜제도도 모계사회다. 땅의 소유권은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상속되며, 땅이 가족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남자는 어업과 낚시, 카누 제작, 새 사냥, 식수용 코코넛 채집 등 주로 바다나 하늘에 관한 일을 담당했다. 여자는 땅과 연관된 일을 했다. 타로(taro·열대작물) 뿌리 수확, 판다누스(Pandanus) 잎 줍기 등이다. 리더인 여자가 주요 마을 행사를 책임지고, 남자는 마을과 떨어진 곳이나 외국에서 활동했다.

모든 마셜인들은 부족의 구성원으로서 토지 소유의 권리가 있다. 각 섬의 모든 땅은 ‘이로이지(Iroij)’로 불리는 족장이 소유하며, 구성원들에게 거주권을 주는 대신 식량 등을 받는다. 이로이지는 땅의 소유권뿐 아니라 자원의 활용과 분배, 분쟁 해결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모든 구성원은 족장에게 충성을 다하며, 조직 지휘는 ‘알라프(Alap)’라 불리는 감독이 수행한다.

서구 문명이 도입되면서 문화의 사회구조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통적으로 허락되던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가 선교사들이 활동하면서 금지됐다. 도시화가 진행된 후 가정불화와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마주로나 콰잘렌을 제외한 다른 지방 환초에선 여전히 전통문화가 강해 남편은 식량을 구해 오고 아내는 음식을 만드는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산업화 이후 남자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토지에 대한 권한도 강화됐다. 우젤랑(Ujelang)과 에네웨타크(Enewetak) 환초에선 현재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토지가 유산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유럽인이 섬을 발견하기 전까지 원주민들은 ‘에넨키오(Enenkio) 왕국’으로 불린 환초로 여행을 다녀와야 했다. 고대 마셜제도에선 족장이 문신을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인간의 뼈로 문신을 팠다. 에넨키오 왕국에 있는 큰 새의 날개 뼈를 가져오면 ‘인간제물’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대다수 원주민이 날개 뼈를 얻기 위해 섬을 방문했다고 한다. 현재 에넨키오 왕국은 웨이크(Wake) 환초로 불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작한 자료에 따르면, 마셜제도 주민들은 대부분 서로 혈연관계로 얽혀 있기 때문에 대규모 소요사태나 흉악범죄 발생률이 낮다. 전반적인 치안 상황도 양호한 편이지만, 주민의 실업률이 높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종종 발생한다.

마셜제도

29개의 환초로 구성된 도서국이다. 이 중 23개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며, 나머지는 무인도다. 약 194만km2 바다에 펼쳐진 섬들의 면적 총합은 약 181km2이며, 인구는 약 6만3000명이다. 수도는 마주로, 공식언어는 마셜어다.

1986년 UN의 신탁통치에서 독립한 후 대통령제 공화국이 됐다. 자유연합협정에 따라 미국이 국방, 재원, 사회공공서비스를 지원하며, 행정과 외교는 자국이 담당한다. 국가정부구조는 입법, 사법, 행정부와 함께 최고족장위원회가 있어 ‘사권(四權)’으로 운영된다. 1979년 자치정부가 세워진 후 현재까지 선출된 6명의 대통령 중 5명은 전통 최고족장 출신이다.

총 24개의 선거 지역구는 대부분 환초들로 구분되는데, 마주로(약 2만7800명)와 콰잘렌(약 1만1400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700~800명 정도의 인구다. 1954년 미국의 핵실험으로 낙진 피해를 입었던 롱겔라프(Rongelap) 환초의 경우 현재 7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국가를 구성한 대다수 환초의 최고도(最高度)는 3m밖에 안 된다.

한국과는 1991년 수교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09년 97억 달러, 2010년 46억 달러에 이르나, 대부분 대미(對美) 수출 물량이 마셜제도를 경유하면서 나온 ‘통계상 교역량’이다.

種의 다양성만큼 다른 생각들

가장 위협적인 것은 대마초와 코카인 등 마약이다. 수년 전 미군기지가 자리한 콰잘렌을 중심으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선 중남미 바다에서 유실된 마약이 떠내려온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해군해양학연구소의 해류 분석 결과 불가능 결론이 났다. 현재 정부는 중남미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를 따라 대량의 마약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크게 손을 못 쓰고 있다.

취재 일정을 마치며 마주로 환초를 한 바퀴 돌아봤다.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은 물론 느긋하게 움직이는 어른들까지 카메라 렌즈를 보면 모두 환한 미소를 보였다. 마셜제도는 핵실험의 상처에서 피어난 환상적인 꽃과 같았다.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환초는 ‘통찰(洞察)’이란 개념 자체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생물학적 종(種)의 다양성만큼 이들의 생각도 저마다 모두 달랐다. 그들에겐 무언가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이해가 부족했다. 아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원시’와 ‘문명’의 경계 선상에 선 그들은 스스로 혼동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듯했다. 이념적 대립이나 사회갈등은 일부 위정자들의 몫이다. 전쟁과 침탈을 수없이 당했음에도 상대국을 욕하지 않았다. 자국민 서로를 탓하는 문화도 없었다. 섬나라 주민 대부분은 순수했다. 환초 끝 해변에서 뛰어놀던 어린아이들의 맑은 눈처럼.⊙

인터뷰 | 크리스토퍼 로에악 마셜제도 대통령
“한국민의 근면성과 교육열에 놀라”

크리스토퍼 로에악(Loeak) 마셜제도 대통령

크리스토퍼 로에악(Loeak) 마셜제도 대통령. ⓒ김정우


크리스토퍼 로에악(Loeak) 마셜제도 대통령은 2011년 11월 선거에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주렐랑 제드카이아(Zedkaia)를 접전 끝에 이겼다. 의회에서 25년간 일한 경력의 그는 자유연합협정 종료와 기후변화란 이슈를 두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마셜제도의 현안은 무엇입니까.

“다른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첫째 국가목표입니다. 현재 일본, 중국, 타이완, 호주, 한국, 미국 등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중 미국이 가장 중요한 나라입니다. 2023년까지 경제적 원조를 하고, 국방을 책임지며, 자유로운 통행을 허가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국가적 위기는 무엇인가요.

“기후변화입니다. 이는 마셜제도에 국한한 사안이 아니라 전(全) 지구적 문제입니다. 이미 산호가 파괴되고, 어획량이 줄어들며, 농작물 수확이 감소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해수면 상승으로 국민이 주거지를 잃을 수도 있죠. 이미 현실화한 문제를 두고 여러 국가가 함께 논의하며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과는 어떤 관계를 갖고 있습니까.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부터 좋은 관계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겠죠. 한국의 투자 및 외교활동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것을 잘 압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주요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이를 달성한 한국인의 근면성과 교육열이 놀랍습니다.”

—유럽, 미국, 호주 등 과거부터 태평양 지역과 관계를 유지해 온 나라들과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비교적 최근 떠오른 동아시아 국가들을 비교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일단 모든 협력관계는 좋다고 봅니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전쟁을 겪으며 여러 나라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각 나라에 서구열강이 들어왔죠. 지정학적으로 봤을 때는 동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더욱 교류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지정학적 요인 외에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문화적으로 보면 서구와 다르게 가족을 중심으로 사회가 이뤄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작은 사회구조가 모여 국가 문화를 이루죠. 이곳도 비슷합니다. 이런 연관성이 양국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합니다.”

월간조선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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