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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실종

    2016.11.26 by 김정우 기자

  • 逆鱗

    2016.11.05 by 김정우 기자

  • 지나간 것은 의미가 있다

    2016.07.06 by 김정우 기자

꿈의 실종

광화문으로 모여든 학생들이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고 했단다. 시대적 비극이다. 자칭 '어른들'은 연신 미안하다고 했단다. 롤모델(role model)의 설정은 젊은이의 특권이다. 적어도 십대라면 수십명은 있어야 한다. 물론 머리가 점점 커가는 과정에서 하나둘 삭제된다. 닮고 싶은 어른이 사라지는 만큼, 자신도 어느새 어른이 된 걸 느낄 수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꿈조숙증'을 전파한다. 모두 '미래'를 외치지만 꿈은 점점 더 멀어져간다. 그저 가슴만 더 비어갈 뿐이다. 대학 시절 캠퍼스에서 만난 스승은 제자의 이름을 묻지 않았다. 대신 "What is your vision?"이라고 했다. 이름 대신 꿈으로 타자(他者)를 정의하는 모습에, 많은 학생이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약관(弱冠)의 청년들이 ..

作 2016. 11. 26. 14:53

逆鱗

역린(逆鱗). 龍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고 한다. 건드리면 죽는단다. 40년 전 진작 뽑혔어야 할 역린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았다. 자손들은 번창했다. 似而非는 분열(division)하고 증식(multiplication)했다. 피보다 진한 물을 먹었다. 생존한 역린은 용까지 집어삼켰다. '미르'란 괴물도 만들었다. '미르'의 역린이 건들리자 나라가 흔들렸다. 용에 올라탄 자들은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주술(呪術)처럼 부렸다. 입 가진 사람들은 모두 소리친다.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동조했던 자들이다. 판이 들어서니 말로 굿을 벌인다. 비겁한 뒷북이 더 시끄럽다. 막후(幕後)에서 관찰한 위정자들은 예상보다 더욱 비열했다. 無知했던 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失笑마저 안 나온단다. 배신은 견디기 어렵다. 밤..

作 2016. 11. 5. 11:56

지나간 것은 의미가 있다

말이 지나치게 많은 DJ는 별로였다. 분위기 탄답시고 전주(前奏)까지 침범하며 느끼한 멘트를 날려버리면 망칠 수밖에 없었다. 광고 때문에 음악이 중간에 잘리는 건 더 별로였다. 사연과 선곡이 중요한 만큼 '완전한 한 곡'이 절실하던 시절, 전곡을 깔끔하게 틀어주는 DJ가 귀했다. 종일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곡을 기다렸다. DJ가 곡명을 말하는 순간, 녹음 버튼에 손을 얹고, 정확한 시점에 맞춰 녹음을 시작한다. 녹음용 공테이프가 다 떨어졌을 땐 남아돌던 일반 테이프 모서리 구멍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개조했다. 소위 '길보드차트'보다 위대한 나만의 앨범이다. 공정(工程) 과정은 쉽지 않았다. 돈은 별로 안 들었지만, 긴 시간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원초적 사용자 제작 컨텐츠(UCC)가 완성되는 순간의..

作 2016. 7.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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