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의 세계 "노리면 다 뚫는다"
“질끈 묶은 장발에 두꺼운 안경.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앉아 키보드 몇 번 두드리면 몇 초 만에 패스워드를 알아내 보안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각종 군사·산업 기밀자료를 빼돌려 돈을 받고 넘겨주는 남자….” ‘해커(hacker)’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그들은 주인공인 영웅을 돕거나 적으로 등장해 핵심 정보를 아슬아슬하게 입수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실제 이런 ‘환상’만 보고 해킹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대부분 해커들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웃어 넘긴다. ‘해킹이 생업’인 그들은 ‘영화 속 해커’의 가장 큰 오류로 “해킹 시도 후 몇 초 만에 뚫리는 시스템과, 그 과정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모니터 화면”을 꼽는다. 실제론 며칠에서 수개월까지 걸리는 사전작..
경제·IT
2011. 7. 15.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