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에 대한 단상
김정일 사망에 대한 단상 "金正日 死亡." 이 다섯 글자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곧 죽는다, 죽겠다 하면서 안 죽는 그를 보며 神의 무정함을 고뇌했었다. 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 북한의 공식 발표는 그가 "2011년 12월 17일 오전 8시30분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하지만, 정확한 死因과 사실관계는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김정일이 죽었다는 것이다. 자연사든 병사든 타살이든 자살이든 그는 죽었다. 그리고 그 죽음의 발표가 대한민국 대통령 생일이자 당선일에 이뤄졌다는 것도 뜻깊다(혹자는 이것도 '가카의 꼼수'라고 외친다). 한반도 역사가 급변한 하루 동안, 수많은 말들이 오갔다...
정치·북한
2011. 12. 20.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