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명가수' 이야기
그는 해병대 제대 후 밤무대에서 활동했다. 고교 선배인 개그맨 강석씨의 도움으로 솔로 앨범을 냈다. 강씨 도움으로 MBC 라디오 공개방송에도 출연했지만, 밤무대 복장으로 이상하게 노래를 불러 공연이 중단됐다. 그 무렵 그룹사운드 선배의 딸이 불치병으로 입원했다. 병문안을 가야 하는데 돈이 없어 기타를 들고 가 노래를 불러줬다. 아이가 좋아해 자주 찾아갔고, 결국 MBC 제작진에게까지 소문이 전해졌다. 그의 스토리는 불치병 소녀와 무명가수의 일상이란 이름으로 전파를 탔다. 많은 이들이 감동했고,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제작진은 불치병 소녀를 위해 '정아'란 곡을 만들어 그에게 부르라 했다. '정아'는 소녀의 이름이었고, 노래는 당시 잘 나가던 혼성듀오 '배따라기'의 멤버 이혜민씨가 만들었다. 그가 ..
기타
2012. 1. 31.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