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소명
“한라산에 인공기 꽂겠다”던 北 정치장교가 對北선교사 된 사연 어깨에 중좌(중령) 계급장을 단 북한군 정치장교가 압록강을 넘어 탈북해 남한에서 목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책이다.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저자는 6·25 때 남한 치안대에 처형당한 아버지와 전사한 형 덕분에 다양한 출신성분 혜택을 누렸다. 김일성정치대학 중등반(북한군 정치사관학교 197부대)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해 정치장교가 된 그는 “한라산에 인공기를 꽂을 때까지 결코 손에서 총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맹세한 주체사상의 신봉자였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金日成)이 죽고 1997년 황장엽(黃長燁) 노동당 비서의 망명 소식을 접한 후 김정일(金正日) 체제에 대해 심각하게 갈등하던 시절, 친구로부터 비밀리에 성경을 선물받는..
서평
2010. 5. 26.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