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사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
그는 항상 욕을 먹는다. 종교책을 쓰면 ‘사이비’란 비난을 받았고, 일본에 관한 책을 쓰니 ‘친일(親日)’이란 낙인(烙印)이 찍혔다. ‘29명 여친(女親)’이 있다는 발언엔 ‘바람둥이’란 반응이 돌아왔다. 그가 유일하게 욕을 먹지 않는 순간은 노래할 때다. 조영남(趙英男)씨 얘기다. 그는 이름 앞에 ‘가수’란 수식어가 붙는 걸 별로 반기지 않았다. 조영남은 가수이자 화가이며, 신학자이고 작가다. 현재 진행자로 활동하며 과거엔 연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화수(畵手·화가+가수)’로 불리기 원했던 그는 이제 그 ‘화수’란 타이틀에서마저 해방하려 했다. ‘사람 조영남’으로 불리고 싶단다. 그가 사람인 것은 불변(不變)의 진리(眞理)이기 때문이다. ‘최고가(最高價) 연예인 집’으로 통하는 그의 청담동 자택에..
유쾌한 직설
2014. 3. 25.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