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誤報)'가 욕심 나는 새해
월간조선 2월호, "월간조선 기자들의 설 편지"에 썼던 내용입니다. ‘誤報’가 욕심 나는 새해 김정우 월간조선 기자 hgu@chosun.com “독일 통일은 정말 코미디처럼 이뤄졌다.” 김정운 명지대 교수의 《월간조선》 2009년 3월호 기고문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1989년 봄,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동독 서기장 호네커에게 “개혁·개방 원칙이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에도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폼 나는 이야기 같지만 “너희끼리 알아서 먹고살라”는 의미였답니다. 이 발언에 동독 주민들이 여행자유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이는 가을까지 이어졌습니다. 11월 9일 새벽, 동독 정부가 관련 정책을 수정했는데, 기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땜질처방’이었습니다. 그날 오전 동독 공산당 대변인 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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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31.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