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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실종

    2016.11.26 by 김정우 기자

  • 逆鱗

    2016.11.05 by 김정우 기자

  • 지나간 것은 의미가 있다

    2016.07.06 by 김정우 기자

  • [태평양 도서국 14개국 르포] ② 팔라우, 급성장하는 태평양의 新부국

    2016.04.30 by 김정우 기자

  • 선거의 풍경

    2016.04.21 by 김정우 기자

  • 헨리에타 랙스의 결정적 순간…과학보도의 허상

    2016.04.07 by 김정우 기자

  • '인식'에서 '이식'으로… 컨텐츠 주입의 시대

    2016.03.26 by 김정우 기자

  • 조영남 "사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

    2014.03.25 by 김정우 기자

  • [단독]북한군 최대 군함 좌초

    2014.03.24 by 김정우 기자

  • 이석기 공판에서 드러난 내란음모 사건의 전모

    2014.03.19 by 김정우 기자

꿈의 실종

광화문으로 모여든 학생들이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고 했단다. 시대적 비극이다. 자칭 '어른들'은 연신 미안하다고 했단다. 롤모델(role model)의 설정은 젊은이의 특권이다. 적어도 십대라면 수십명은 있어야 한다. 물론 머리가 점점 커가는 과정에서 하나둘 삭제된다. 닮고 싶은 어른이 사라지는 만큼, 자신도 어느새 어른이 된 걸 느낄 수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꿈조숙증'을 전파한다. 모두 '미래'를 외치지만 꿈은 점점 더 멀어져간다. 그저 가슴만 더 비어갈 뿐이다. 대학 시절 캠퍼스에서 만난 스승은 제자의 이름을 묻지 않았다. 대신 "What is your vision?"이라고 했다. 이름 대신 꿈으로 타자(他者)를 정의하는 모습에, 많은 학생이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약관(弱冠)의 청년들이 ..

作 2016. 11. 26. 14:53

逆鱗

역린(逆鱗). 龍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고 한다. 건드리면 죽는단다. 40년 전 진작 뽑혔어야 할 역린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았다. 자손들은 번창했다. 似而非는 분열(division)하고 증식(multiplication)했다. 피보다 진한 물을 먹었다. 생존한 역린은 용까지 집어삼켰다. '미르'란 괴물도 만들었다. '미르'의 역린이 건들리자 나라가 흔들렸다. 용에 올라탄 자들은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주술(呪術)처럼 부렸다. 입 가진 사람들은 모두 소리친다.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동조했던 자들이다. 판이 들어서니 말로 굿을 벌인다. 비겁한 뒷북이 더 시끄럽다. 막후(幕後)에서 관찰한 위정자들은 예상보다 더욱 비열했다. 無知했던 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失笑마저 안 나온단다. 배신은 견디기 어렵다. 밤..

作 2016. 11. 5. 11:56

지나간 것은 의미가 있다

말이 지나치게 많은 DJ는 별로였다. 분위기 탄답시고 전주(前奏)까지 침범하며 느끼한 멘트를 날려버리면 망칠 수밖에 없었다. 광고 때문에 음악이 중간에 잘리는 건 더 별로였다. 사연과 선곡이 중요한 만큼 '완전한 한 곡'이 절실하던 시절, 전곡을 깔끔하게 틀어주는 DJ가 귀했다. 종일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곡을 기다렸다. DJ가 곡명을 말하는 순간, 녹음 버튼에 손을 얹고, 정확한 시점에 맞춰 녹음을 시작한다. 녹음용 공테이프가 다 떨어졌을 땐 남아돌던 일반 테이프 모서리 구멍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개조했다. 소위 '길보드차트'보다 위대한 나만의 앨범이다. 공정(工程) 과정은 쉽지 않았다. 돈은 별로 안 들었지만, 긴 시간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원초적 사용자 제작 컨텐츠(UCC)가 완성되는 순간의..

作 2016. 7. 6. 10:48

[태평양 도서국 14개국 르포] ② 팔라우, 급성장하는 태평양의 新부국

"팔라우 국기는 왜 원이 왼쪽으로 치우쳤을까?" 에메랄드빛 바다와 행복지수의 낙원을 체감하기도 전에 엉뚱한 물음이 떠올랐다. 팔라우 코로르(Koror) 공항에서 긴 여정을 막 시작할 때였다. 눈앞에 보이는 바다색 바탕의 노란색 원은 일장기를 닮은 듯 보였다. 1980년에 소개된 국기를 두고 한 연구자는 "일본 일장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중심에서 어긋나게 했다는 설이 있다"고 했다. 믿기 어려운 설이라 3일간의 팔라우 일정 중 섬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사실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대통령 인터뷰 때 직접 물어봐야 하나' 생각할 때쯤, 뜻밖의 장소에서 답이 나왔다. 벨라우(Belau) 국립 박물관 한편에 국기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국제 2016. 4. 30. 13:50

선거의 풍경

주요 일간지들은 대부분 '오보 아닌 오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제1당이 뒤바뀐 '역사적 사건'을 선거 바로 다음날 1면 톱 제목은커녕 기사 본문에서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판갈이' 시점을 최대한 늦춰도 새벽 5시까지 최소 26표차 승부를 벌이는 개표전쟁을 담아내기엔 무리다. TV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개표 상황을 볼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쏟아지는 난잡한 속보 대신 정제된 '정보'를 원하는 이들 상당수는 지금도 아침에 '지면'부터 찾는다. 아침에 신문 탁 펼쳐들고 '종합' 선거결과와 분석을 한눈에 보고 싶다는 거다. 성향이 서로 다른 신문들이 어떤 제목으로 선거를 '결론'짓는지도 볼거리다. 그런데 적어도 지금 시스템으론 완전한 개표 결과와 종합·비교·분석·정리는 선거 이틀 후 조간에서 볼 수 있다..

정치·북한 2016. 4. 21. 10:25

헨리에타 랙스의 결정적 순간…과학보도의 허상

미국 과학 저술가인 레베카 스클루트(Skloot)가 10년에 걸쳐 추적한 헨리에타 랙스(Lacks)의 삶과 헬라(HeLa) 세포의 '불멸화 과정'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이미 전 세계에 퍼진 세포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젊은 여작가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흩어진 퍼즐을 모두 끼워 맞췄다. 이 책은 무명의 한 흑인 여성의 삶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의학윤리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920년 미국 버지니아주(州)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헨리에타 랙스는 사실상 조혼(早婚)을 한 후 자녀 다섯을 낳았다. 31세에 존스 홉킨스에서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4개월 만에 사망했다. 그녀의 삶은 특별할 게 없지만, 그녀의 암세포는 모두가 놀랄 만큼 빠르게 전이됐다. 담당..

서평 2016. 4. 7. 17:42

'인식'에서 '이식'으로… 컨텐츠 주입의 시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신약성경 요한복음 첫 구절이다. '말씀'의 의미는 신학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컨텐츠의 일종으로도 해석된다. 태초에 컨텐츠가 있었으며, 인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셈이다. 컨텐츠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가 '전달(delivery)'이다. 전달되지 않는 컨텐츠는 의미가 없다. 인간은 항상 컨텐츠를 생성하고 전달해왔으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달의 방식도 큰 변화를 겪었다. 컨텐츠의 전달 수단은 '기억(memory)'에서 '기록(record)'으로, '청각(hearing)'에서 '시각(sight)'으로, '그림(image)'에서 '활자(text)'로 변화했다. 인쇄술이 발명됐고, 영상과 네트워크가 혁신을 불러왔다. 컨텐츠 전달 방식이 바뀔 때마다 인류는 지성의 ..

경제·IT 2016. 3. 26. 12:26

조영남 "사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

그는 항상 욕을 먹는다. 종교책을 쓰면 ‘사이비’란 비난을 받았고, 일본에 관한 책을 쓰니 ‘친일(親日)’이란 낙인(烙印)이 찍혔다. ‘29명 여친(女親)’이 있다는 발언엔 ‘바람둥이’란 반응이 돌아왔다. 그가 유일하게 욕을 먹지 않는 순간은 노래할 때다. 조영남(趙英男)씨 얘기다. 그는 이름 앞에 ‘가수’란 수식어가 붙는 걸 별로 반기지 않았다. 조영남은 가수이자 화가이며, 신학자이고 작가다. 현재 진행자로 활동하며 과거엔 연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화수(畵手·화가+가수)’로 불리기 원했던 그는 이제 그 ‘화수’란 타이틀에서마저 해방하려 했다. ‘사람 조영남’으로 불리고 싶단다. 그가 사람인 것은 불변(不變)의 진리(眞理)이기 때문이다. ‘최고가(最高價) 연예인 집’으로 통하는 그의 청담동 자택에..

유쾌한 직설 2014. 3. 25. 14:08

[단독]북한군 최대 군함 좌초

북한군 최대(最大) 구축함이 좌초(坐礁)했다. 최근 《月刊朝鮮》이 단독입수한 북한군 고위간부용 ‘학습제강’에 따르면, 북한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이 좌초했으며, 서해에 단 한 척밖에 없는 구축함 좌초로 제9전대장 전정갑 소장(남한의 준장)이 ‘반당(反黨)·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서 ‘반당·반혁명’은 가장 무거운 ‘죄목’으로, 전정갑은 최고 수준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군 내부정보가 구체적으로 기록된 ‘학습제강’ 문건의 제목은 다. ‘학습제강’이란 우리 군의 정훈교육 자료에 해당한다. 학습 대상은 ‘련대(연대) 이상 단위 군관, 장령용’인데, 남한의 영관급·장성급에 해당하는 고급장교들이다. ‘조선인민군출판사’가 2013년 6월에 배포한 해당 문건엔 북한군 내..

정치·북한 2014. 3. 24. 13:11

이석기 공판에서 드러난 내란음모 사건의 전모

지난 2월 3일, 대한민국 검찰(수원지검·지검장 신경식)은 내란음모·선동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李石基) 의원에 대해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이 이 의원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된 ‘이석기 사태’는 좌파와 진보를 동일시하며 관대하게 대했던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준 계기였다. 이석기 의원과 ‘RO조직’의 내란음모 혐의는 지난해 9월 2일 정부가 국회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상당부분 공개됐다. 이 의원 구속 이후 총 45차례 공판이 열리면서 증인 100여 명의 증언과 녹음파일 청취 등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졌다.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이석기 의원의 행적과 RO조직의 실체를 정밀 분석했다. 수..

정치·북한 2014. 3.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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